고흐 미술관에서 / 이정호

 

고흐의 파이프를 물고 밀짚 모자를 쓴 자화상 2.jpg

 

그대의 자화상을 본다

여기 고흐 미술관에서

몸부림치며 떠나간 그대

삶의 진실을 생명력 있게 표현한 그대

그렇게 쓸쓸히 죽어 갔지만

후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온다.

외롭게 표출한 상상력

우울과 정신적 아픔과 싸우면서

아름답게 살아 움직이는 자연과 건물과 사람들을 보여줬다.

그대가 싸워서 일구어  것들에 감탄하며

남몰래 눈물을 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