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두 손에 한 움큼
풀을 가져와
"풀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내가 어찌 대답할 수 있었겠는가?
나도 아이처럼, 그게 무언지 알 수 없으니.
아마 그건 내 마음 꼴을
나타내는 깃발이 아닐까,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아니면 주님의 손수건인지도 모른다,
일부러 떨어뜨리신,
향기로운 선물이자 징표,
구석 어느 곳에 주인의 이름을 넣어,
우리가 그걸 보고,
누구의 것인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아니면 풀 자체가 바로 아이,
식물 세계에서 태어난 아가가 아닐까.
A child said,
What is the grass?
fetching it to me with full hands;
How could I answer the child?
I do not know what it is,
any more than he.
I guess it must be
the flag of my disposition,
out of hopeful green stuff woven.
Or I guess
it is the handkerchief of the Lord,
A scented gift and remembrance,
designedly dropped,
Bearing the owner's name someway
in the corners,
that we may see and
remark, and say Whose?
Or I guess the grass is
itself a child,
the produced babe of the vege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