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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 피아니시모로 처마 끝 풍경이 울고

라 - 라스트 신 찍듯 그대 홀연히 떠난 봄날,

미 - 미세한 바람에도 행여 귀기울였음은

드 - 드문드문 떠오르던 그대 영상 때문.

(* 암투병중인 윤석훈 씨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오늘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피라미드'라는 시를 보고 반가워서 답가로 지어 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