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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봄비에 젖은 마음
       님 생각은 들풀인데
- 소나무 푸른 야산에
       진달래만 우련 붉어
- 풍경도 바람이 데려가
       혼자 우는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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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 소라 껍질 귀에 대고
       파도 소리 불러 내면
- 풍장된 슬픈 넋들이
       갈매기로 끼룩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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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봄이 오면 꽃이 피나
       꽃이 피면 봄이 오나
- 소소한 생각들이
       졸음에 겨운 봄날
- 풍경은 뎅그랑 뎅뎅       

하품하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