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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봄은/ 박유니스
EunicePark
https://jaemisupil.com/unispark_daily/38154
2020.03.08
18:02:37 (*.106.222.132)
57
또드락 또드락 꿈결인 듯 들리는
다듬잇돌 소리
시공을 뛰어넘어
봄볕 나른한 오후를 비집고
은퇴 촌 노인의 귓가에 부서지는 먼 옛날의 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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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가을동화 / 박유니스
EunicePark
Jul 20, 2023
33
가 랑잎 구르는 거리를 떠돌며 을 러멘 삶의 짐이 무거워 동 가식서가숙하며 떠 밀려 온 종착역에서 화 려하게 꾸며진 그 옛날을 거닌다.
20
새해 다짐
EunicePark
Jun 01, 2023
49
새해 다짐 새들이 모두 떠난 둥지 해묵은 가지들 외로워 다복솔 소복하던 그 옛날 그리며 짐짓 초연한 체 꾸려가는 일상
19
파란 햇살
EunicePark
Jun 01, 2023
39
파란 햇살 파시 한 모퉁이 란제리, 잠옷, 월남치마 늘어놓고 햇수로 어언 30년 장돌뱅이의 삶 살같이 흐른 세월 세어보네.
18
봄 마중 길/박 유니스
EunicePark
Feb 13, 2022
52
17
수평선 저편/ 박유니스
EunicePark
Apr 27, 2020
85
수평선 저편 수런거리는 6피트 건너의 소리들 평범한 그 일상이 그리워 선택의 여지도 없이 위리안치된 저마다의 빈집 창밖으로 편안하게 하늘 가를 흐르는 흰 구름.
16
코로나 6행시
1
EunicePark
Mar 23, 2020
225
코로나 6행시 C - Christ O - Overcame V - Virus & I - Infectious D - Disease 19 -Joshua 1:9 "Have I not commanded? Be strong and of good courage; do not be afraid, nor be dismayed, for the Lord your God is wit...
또 다시 봄은/ 박유니스
EunicePark
Mar 08, 2020
57
또드락 또드락 꿈결인 듯 들리는 다듬잇돌 소리 시공을 뛰어넘어 봄볕 나른한 오후를 비집고 은퇴 촌 노인의 귓가에 부서지는 먼 옛날의 환청 I want to
14
재미 수필
EunicePark
Mar 08, 2020
52
재미 수필 재 너머 머언 산사에서 미풍에 실려 끊길 듯 이어지는 종소리 수풀을 지나고 내를 건너 필경엔 피아니시모로 잦아드네
13
나 지금 가네
EunicePark
Mar 08, 2020
52
나 지금 가네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지성의 요람에 들어가서 금자탑 함께 쌓아올리며 가슴마다 뜨거운 열정을 품었었지 네모진 사각모 쓰던 그날까지
12
시간의 선물
EunicePark
Mar 08, 2020
59
시간의 선물 시공을 넘어 간단없는 그리움을 전합니다 의논도 없이 홀연히 레테의 강을 건넌 분 선연히 떠오르는 모습 그리다 물망초가 되었습니다
11
오솔길 샘터
EunicePark
Mar 08, 2020
59
오솔길 샘터 오동잎 한 잎 두 잎 지던 무렵 솔가실 마을로 이사 가던 석이네 길에 뿌연 먼지 일으키며 멀어지던 달구지 샘솟던 우리의 젊음도 사라지고 터질 듯 한 그리움도 신작로 너머로 희미해졌네
10
은빛 호각
EunicePark
Mar 08, 2020
61
은빛 호각 은가락지 한 짝에 넘어가 빛바랜 무명치마 걸치고 따라나섰지 호기롭게 내미는 발밑에 꿇어앉아 각반을(왜놈의) 풀며 먼 고국 하늘 바라보고 울었지
9
산거 도사
EunicePark
Mar 08, 2020
33
산거 도사 산 그림자 드리운 강물에 거룻배 한 척 멀어지고 있네 도화 필 때 떠난 님 사과 꽃 질 무렵엔 돌아오시려나
8
남편의 훈장
1
EunicePark
Feb 03, 2019
66
남편의 훈장 20년 넘게 남편의 훈장이 걸려있던 빈 벽면 설핏, 잠이 들었다가 문 앞에 버리려고 놔 둔 그 훈장이 가슴속에서 푸른 돌처럼 끓어올랐다 이번에야말로 속살을 도려내듯 족쇄를 끊으려고 짐을 끌며 쓰레기장으로 서둘렀...
7
그린 힐 가는 길
EunicePark
Feb 03, 2019
61
그린 힐 가는 길 이곳으로 이사 오고 나서 그린 힐 가는 길이 사뭇 멀어졌다. 모처럼 빠지는 얼굴 하나 없이 그린 힐로 가는 길에 모두 나섰다 올여름의 살인적인 폭염과 밤의 이슬과 별 시린 외로움을 견뎌낸 수국이 그의 무덤 곁에서 바람에 하얗게 부서...
6
조등
EunicePark
Sep 17, 2018
66
조등 <1> 골목길 안쪽 깊이 내걸린 조등 하나 흔들리는 불빛인가 깜박대는 혼백인가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심지가 섬뜩 비리다 <2> 골목길 깊숙하게 희미한 조등 하나 어둠에 살 비비듯 흔들리는 혼백처럼 불빛이 비틀거리며 먼 밤을 건너...
5
유리 그릇
EunicePark
Sep 17, 2018
181
유리 그릇 오로지 입 하나를 풀칠하기 위해서 선반에 가지런히 줄지은 그릇인가 켜켜이 쌓인 먼지로 모자를 쓰고 있다 혼자 밥술 뜨는 게 제 딴에는 걸린 건지 역시나 플라스틱은 아들네서 온 것이고 그래도 유리그릇은 딸네서 온 것이다 ...
4
수필의 멋과 격
EunicePark
Sep 01, 2018
67
수국 필 때 의논도 없이 멋쩍게 떠난 님 과꽃 피면 격식 갖춰 데리러 오시려나
3
봄은 노래한다
EunicePark
Sep 01, 2018
48
봄빛은 사방에 나른하고 은은하게 골짜기에 흐르는 종소리 노송 두 그루 일주문 곁에서 래방객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한세상 인간사 부침하던 절집 마루에 다리 쉬어가는 흰구름
2
감이 익을 무렵/박유니스
EunicePark
Aug 07, 2018
94
감이 익을 무렵/박유니스 감이 올 듯 말 듯 이것이 진정 행시 제목이란 말인가 익히 보아 온 제목이 아니구려 을사사화 무오사화 다 살아남았는데 이번엔 날 정녕 참수하시 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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