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박진희
후두둑 어두워져
무섭기만 하다고 흐느끼는 날에
그대는 빛을 가득 담아 다독다독
시도 때도 없이
얼어붙은 바닥을 내딛던 날에
그대는 온기를 가득 담아 다독다독
숨이 막혀와
이게 마지막인가 싶은 날에
그대는 숨결을 가득 담아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