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암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밝은 목소리로 들어 선 의사의 입에서 나온 말에 몸을 앞으로 닥아 고쳐 앉으며 정말이냐고 반문을 했다.
지난 2주 동안 천당과 지옥을 몇 번이나 다녀 왔을까. 자리에 누우면 떠올라 꼬리를 물고 나를 끌어가는 생각은 기상 알람이 울리도록 멈추지 않았다. 생의 가장 오랜 기억에서부터 시작하여 살아온 순간마다 마치 화인처럼 새겨진 삶의 모습이 지나간다. 그것이 행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