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영원하지 못하고 우리는 언젠가 이곳을 떠나야 한다. NASA는 2033년까지 우리 인간을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Tucson에서 남동쪽으로 35마일쯤 떨어진 Oracle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Biosphere 2 는 University of Arizona에 속한 연구기지이다. 이곳은 인간이 지구를 떠나 그와 유사한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에 도전하고 연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6500 개의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3.14 acres 규모로 가장 높은 곳이 91 feet 높이나 되었다. 실제로 8명의 연구자들이 2년 동안 이곳에서 온전히 생활한 기록도 있다. 출구에서 안내를 맡은 직원에게 Biosphere 1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빙그레 웃으며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라고 했다. “earth?” 하며 되물었더니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투어를 마치고 내가 사는 이 땅 Biosphere 1로의 무사귀환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새삼 세상이 더 아름답고 초록의 나무들이 내뿜는 공기가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