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화단에서 일하다가 정겨운 손님을 만났다. "gray horny toad"  죽은 나뭇가지에 능청스럽게 앉아 따가운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도마뱀과 비슷한 모습이지만이름 그대로 머리에 커다란 뿔을 가지고 있다아마도 모습은 좀 더 흉물스럽긴 하지만 도마뱀과 닮은 꼴이 사촌격쯤 되리라 짐작한다이런 곱지 않은 모습을 지닌 괴물이 이상하게 밉지 않다더구나 무섭지도 않고 하는 짓이 익살스럽고 귀엽기까지한걸 보면 나도 이젠 사막에 사는 투산댁이 절반은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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