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자꾸만 옆에 계실 환영에
애타게 불러보아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사랑하는 임이여
생사를 달리하니
천길만길 구만리 장천 멀어진 길
외로워 어이 혼자 가시리까
좀 더 사랑하며 살 걸
좀 더 베풀며 살 걸
좀 더 참으며 살 걸
당신도 껄껄 나도 껄껄
우리는 껄껄하다가
서산에 해가 지면 이미 때가 늦은 것을
후회해도 가버린 세월 붙잡을 수 없어
임이 떠나간 빈자리 이처럼 클 줄이야
허전한 내 마음 달랠 길 없어
오늘도 허공에다 불러보는 그 이름이여!/첫 시집 '바람아 구름아 달아'
*대한민국 국가 보훈처에서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에
보내온 태극기로 관을 덮고 하관예배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