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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건 부부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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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an 30,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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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건 부부뿐인데... 최 숙 희 학교와 직장으로 떨어져 사는 아이들이 집에 오는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부부는 기대와 설렘으로 분주해진다. 애들이 가려고나 할까 하면서 신문의 여행사 광고를 기웃거리고, 어디 가서 뭐 먹을까 하며 맛집 검색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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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지 부부의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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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Mar 06,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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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둥지 부부의 식생활 최 숙희 내가 일하는 근처에는 점심을 먹을 식당이 마땅치 않아 매일 도시락을 싼다. 혼자인 아침시간을 느긋하게 즐기며 여유를 부리다 반찬을 만드니 어느새 출근시간이다. 뒷정리를 못하고 집을 나선다. 저녁식사 후 내가 스포츠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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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지구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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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an 29,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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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지구 살리기’ 최숙희 독립해 나가 살던 아들아이가 집으로 들어오니 부부만 살 때와 달리 삼시세끼 준비에 신경을 더 쓴다. 무엇을 식탁에 올릴까하는 아이디어도 고갈되고 반복되는 집밥 메뉴에 싫증이 나면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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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자영업, 어떻게 버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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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Apr 25,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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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버텨야하나 최 숙 희 ‘딩동’ 벨 소리에 현관문을 여니 박스가 놓여있다. 6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여동생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이다. 며칠 후 LA에 다니러 오시는 친정 엄마 편에 받으려는 물건들이 벌써 여럿 도착했는데 또 주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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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만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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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May 13,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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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만난 친구들 최 숙희 고교를 졸업한 지 36년 만에 미주 동기 모임을 가졌다. 미시간에 사는 친구가 카카오 톡으로 연말 인사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각자 연락되는 친구를 카톡방에 초대했다. 뉴욕, 뉴저지, 미시간, 버지니아, 오하이오, 일리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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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캠핑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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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un 12,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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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캠핑을 다녀와서 최 숙희 산악회에 가입한 후 1년에 두 차례 대형버스를 타고 가는 장거리 캠핑에 꼭 참석한다. 경쟁과 속도에 사로잡힌 일상을 잊고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산악회 ‘장금이’ 환희씨가 새벽에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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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자라지만 쉬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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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ul 18,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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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자라지만 쉬지 않으리 최 숙희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싫어했다. 운동과 담쌓고 살다 보니 군살이 찌고 맵고 짠 것을 좋아하는 식성 탓에 혈압도 생겼다. 운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테니스와 골프를 배웠지만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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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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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Aug 03,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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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 때문에 최 숙희 타겟(Target)에 갔다. 딸을 보러 뉴욕에 다녀왔더니 할 일이 많아 낮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밤 10시가 넘었지만 두루마리 휴지가 떨어져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었다. 오랜만에 간 매장에는 공산품 외에 다양한 식료품이 갖춰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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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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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Feb 27,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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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배낭 최숙희 LA도심에 비가 오면 산에는 눈이 내린다. 올해는 유독 비가 많아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침수피해가 속출한다는 뉴스를 접하지만 프리웨이를 운전하며 멀리 눈 덮인 산을 보면 가슴은 기대감으로 콩닥콩닥 뛴다.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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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사람들의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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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Oct 21,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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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사람들의 ‘알로하’ 최 숙희 아들이 인턴을 한 회사에서 졸업 후 오라는 제의를 받아서 축하하고 싶었다. 뉴욕에서 일하는 딸도 휴가를 낼 수 있다기에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공항 픽업과 150달러 식음료 크레딧, 전체 요금의 4퍼센트 리베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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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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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Oct 21,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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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휴가 최 숙희 온 가족이 함께 여행한 것이 얼마 만인가. ‘Cirque de solei'의 ’O쇼‘가 볼만하다기에 미술전공을 하는 딸에게 도움이 되겠다싶어 라스베이거스에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공지영 책에서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영영 행복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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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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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Nov 19,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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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최 숙희 이사한 새집 근처 공원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 산책삼아 자주 간다. ‘We Sell what we Grow' 프랑카드가 보인다.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보증할 수 있는 오거닉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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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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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an 01,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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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쓴 딸 최 숙희 11월 말까지 회사에 다니기로 하고 사표를 냈다는 딸의 전화를 받았다. 어디로 옮기냐고 물으니 아직 모른단다. 갈 곳을 정하지도 않고 불쑥 사표부터 던지다니, 이해하기 힘들었다, 어차피 12월 15일부터 사무실 문을 닫으니 2주 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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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수영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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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an 25,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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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수영장 풍경 최 숙희 겨울비로 날씨가 쌀쌀하다. 저녁을 든든히 먹었어도 진한 커피와 달콤한 고구마 케이크의 유혹에 넘어간 것은 추운 날씨만큼 마음도 춥고 허전해져서 일까. 아이들이 돌아간 후 다시 단순한 일상이다. 설거지는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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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Mugu 오른날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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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Mar 09,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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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Mugu오른 날의 단상 최 숙희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여 아침저녁 서늘한 기온이 가을을 알리는 어느 날, 친구가 전화를 했다. RV(Recreational Vehicle)를 마련했으니 캠핑카에서 자고 하이킹을 하자는 초대였다. 석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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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녀온 후 무거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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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Apr 10,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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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녀온 후 무거운 마음 최숙희 혼자 공항버스를 타고 간다는데도 엄마는 이사한 새 집을 내가 못 찾을까 염려하며 부득부득 공항에 나와 계셨다. 월세를 받아 노후대비를 하려고 마련한 아파트가 8개월 이상 세가 안 나가자 부득불 이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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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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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May 19,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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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를 하다 한국의 시부모님이 한 달간 방문하신다는 소식이다. 워낙 윤나게 살림을 잘 하시는 어머니라 아무리 애를 써도 티도 안날 것이 뻔하다. 책과 옷가지들을 치우고 꽃이나 사다 꽂는 것이 고작이다. 항상 식재료를 한국에서 가져와 아버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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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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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May 19,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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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를 생각하며 최숙희 서울 방문 중 친구 두 명과 하얏트호텔 인근 이태리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이라 장시간 수다를 떨고 싶어 주차에 시간제한이 없다는 이유로 그곳을 정했다. 샐러드, 봉골레 파스타, 피자, 해물 리조또를 시켰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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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의 뉴욕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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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May 27,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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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의 뉴욕 행 딸의 어릴 적 별명은 늘보였다. 우연히 늘보 인형을 보고 귀여운 생각에 사 주었는데,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여 항상 가지고 놀기에 장난삼아 늘보라고 부르곤 했다. 별명 때문이었을까, 아이는 매사에 느긋하여 급한 걸 몰랐다. 모든 부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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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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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ul 06,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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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상견례 최 숙희 새벽 5시 30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고 맞춰둔 알람시계는 2시 30분에 정확히 울렸다. 너무 졸려워 간신히 일어나 고양이 세수만 하고 우버를 불러 공항에 갔다.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동생에게 맡기고 하루 전 LA에 도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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