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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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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an 07,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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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구아 이성숙 초하룻날 햇살이 부시게 뜬 자리 희망 지피는 백합의 향기 새벽 푸른 빛 다녀가신 뒤에 은백의 꽃다발 한아름 놓였네 믿음 한 떨기 소망 한 떨기 사랑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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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일제 권하는 한인 사회 -앞 다투어 일제를 소비할 까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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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Mar 3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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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권하는 한인 사회 -앞 다투어 일제를 소비할 까닭이 없다. 작은 녀석 차를 바꿔야하게 생겼다. 지프 2004년형 중고를 구입해 타고 다녔는데, 애초에 낡은 차를 사 줘서 그런지 덜덜 거리는 것이 영 불안해서 안 되겠다. 고속도로에서 예고 없이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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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현재만이 자신의 가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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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Apr 01,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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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만이 자신의 가치를 만든다 이성숙 사람에게 과거란, 현재를 살아가는 데 있어 약이 되는 것인가 독이 되는 것인가? 우리 주변에는 과거만 먹고 사는 사람도 있고 앞만 보고 가는 사람도 있다. 각자의 방편대로 살아가는 것이지만, 과거의 영화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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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미국식 교육, 한국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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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un 1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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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교육, 한국식 교육 미국에 와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혼란스러운 것은 아이가 아니라 나인 것 같다. 큰 애는 대학까지 한국에서 나왔지만, 고등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십 개월 간 미국교육을 경험했고, 작은 애를 데리고 내가 유학하는 동안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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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도전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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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Apr 0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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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라고? 최근 대형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동안 써 둔 글이나 정리해 둘까 싶어 시작했는데, 여기저기 클릭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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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나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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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Apr 1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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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기 날이 갈수록 사람 보는 눈이 바뀌어 간다. 예전에 나의 관심은 그들의 학벌 인물 배경… 이런 것들이더니, 지금은 오직 그들의 얼굴, 또한 나의 얼굴이다. 인물의 골격에 기초한 잘생김 못생김의 구분이 아니라, 다분히 관상학적인 관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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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팬옵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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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Apr 1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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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옵티콘 이성숙 편집장 유리알 세상이란 단어는 이미 오래전에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남편이 대기업 샐리리맨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나는 ‘유리알 세상’을 피부로 겪었다. 간혹 특별 상여금 같은 명목으로 돈이 들어오게 되는 경우 내 손에 급여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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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결혼을 통해 그토록 얻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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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May 0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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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통해 그토록 얻고 싶은 것들 -5월, 가정의 달에 부쳐 결혼은 연합이다. 서로 다른 뿌리를 가진 식물이 자라면서 한 가지를 이루는 나무를 연리지 나무라 한다. 연리지는 한 나무가 고사하면 나머지 한 나무가 수액을 전해줘서 살도록 돕는다. 결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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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연합문학캠프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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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Sep 0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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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연합문학캠프를 마치고 태양이 이글거리는 8월은 문학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다. 단국대학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약 2주간의 미주문학아카데미를 비롯하여, 연합문학캠프, 해변문학제 등 곳곳에서 문학 강연과 글쓰기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에도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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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교통사고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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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Apr 2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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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잠시 외출했다가 자동차 접촉사고를 냈다 혹은 당했다. 뒤차가 내 차의 사이드 밀러를 치고 나갔다. 혹은 내가 주의하지 못하고 차선을 급히 바꿨다. 아기를 태운 여자 운전자가 내려 와서 소리를 질렀다. 나는 목청 높여 언쟁하는 일에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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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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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Apr 2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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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식이 좋다 나는 구식이 좋다 세련된 여자보다 털털한 여자가 좋다 스테이크보다 된장찌개가 좋다 수식 많은 집보다 손때 묻은 가구 놓인 정갈한 구식집이 좋다 새 것이란 대개 자유롭고 분방하며 덜 규격적이게 마련인데 아집이 느는 걸까 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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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출현은 유토피아의 서곡인가 디스토피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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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May 1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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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이성숙 편집장 인공지능의 출현은 유토피아의 서곡인가 디스토피아인가? 두 달 전에,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을 놓고 미래에 대한 예측들이 쏟아져 나왔다. 알파고에 이어 오늘 아침 신문(16년 4월 25일자 미주중앙일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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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커피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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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May 2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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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밭에서 커피밭에 갔었다. 하와이섬(빅 아일랜드라고도 부른다)의 코나에서 힐로를 가로지르는 11번 도로변에는 커피 농장이 도처에 있다.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너무 큰 농장을 피해 작은 커피밭을 찾아들어 갔다. 입구에서부터 커피의 단내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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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그래야만 한다'와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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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un 0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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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만 한다’와 ‘그럴 수 있다’ 이성숙 ‘그래야만 한다’에 인생을 저당잡힐 필요는 없다. 그러지 않아도 우리는 법치 아래에 있고 대개 선량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야만 한다’ 보다는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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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계 ·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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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un 2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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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 조심 이성숙 내밀한 비밀 화구로 토해 낸 오마르 마틴 길이 아닌 길인 줄 알 까닭 없어 말이 아닌 말에 미혹되어 갔겠지 증오범죄 테러 조의 유감 불면의 밤 깊어가는 에덴의 동쪽 (6. 15. 2016) *16년 6월 12일 오마르 마틴의 올랜도 총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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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역사교과서 논쟁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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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un 2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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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논쟁을 지켜보며 -역사는 인과관계의 서술이다. 이번 역사교과서 논쟁을 보는 마음이 참으로 답답하다. 여론은 크게 국정화를 반대하는 쪽이라고 한다. 우리의 교과서 논쟁을 지켜보는 외신의 반응도 ‘미개한 국가의 행정’을 보듯 보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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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곡] 춘삼월 외기러기 A Lonely Wild G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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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un 2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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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외기러기 A Lonely Wild Goose 이성숙^^ 흰 눈이 펑펑 꽃처럼 내린다 날더러 변덕이 심하다던데 눈 내리는 춘삼월에 비할까 외기러기 여동생 홀로 총총 가는 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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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달거나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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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un 29,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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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거나 짜다 길들인 대로 익숙해지는 것이 입맛이다. 나는 탕수육을 좋아한다. 내가 자랄 때는 특별한 날에 먹는 것이 탕수육이었다. 미국에 와서도 나는 식구들과 외식할 기회가 있으면 탕수육 먹으러 가자고 한다. 애들은, 세상에 맛있는 게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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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중심은 요동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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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Jul 2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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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은 요동치지 않는다 내년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중심 모델인 E 클래스가 새로운 모델을 내어 놓는다고 한다. 기업에서 일정 기간 후에 어떤 제품의 모델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이 벤츠이고 E 클래스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 관심이 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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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새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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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
Aug 0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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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새의 공격 시계가 6시를 조금 넘긴 이른 아침, 습관처럼 라떼를 만들기 위해 커피머신 앞에서 우유를 따르고 느긋하게 캡슐을 고르던 중이었다. 갑자기 내 집 작은 뜰이 새 소리로 소란스럽더니 눈앞에서 작은 새 한 마리가 거실 유리문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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