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창작

Articles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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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친구 숙이 남편 11-26-2023 2
김영교
Nov 25, 2023 43
친구 숙이 남편     지난주 미장원에서였다. 한 나이 든 남자가 미장원에 머리 자르러 왔는데 글쎄, 친구 숙이 남편이었다. 참으로 오랫만이었다. 반가워서 조용히 안부를 나누고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산 동네에서 토랜스로 이사하는 통에 나와 소식이 끊...  
98 님의 속도 모르고 1
김영교
Apr 10, 2023 46
남의 속도 모르고 – 김영교 4/11/2023 화요일이었다. 정원사 황장로는 나를 보자마자 ‘권사님, 얼굴 좋아지셨네요' 마스크 위로 베꼼이 노출된 뺨을 보고 한 말이었다. 늘 내 건강을 염려해준다. 몇십 년째 가족 같은 관계이다. 오늘은 윤장로...  
97 수필 창작 - 왜 눈물이 날까 12-2-2022 1
김영교
Dec 01, 2022 75
왜 눈물이 날까 / 김영교     흐르는 게 강물뿐이겠는가. 역사도 목숨도 사랑도 노래도 흐른다. 시간 자체는 늘 없는듯 늘 있다. 밑도 끝도 없지만 시간에 발을 담근 것들은 잘도 흐른다. 어느듯 아이가 흘러 어른이 되었다. 그 아이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 늘...  
96 수필 장작 - 나이 값 / 김영교 3
김영교
May 31, 2022 133
동창 이태영 작품 #17432 광교 호수공원 5-29-2022     나이 값은 / 김영교   생일 아침이 밝았다. 기대에 부풀어 애타게 기다리는 철부지 나이는 아니다. 내 생명이 어머니를 통해 이 세상에 도착한 날, 바로 사흘 뒤 지어진 이름도 따라왔다.  수십번의 생...  
95 수필 창작 - 사람 손수건 / 김영교
김영교
May 26, 2022 46
    사람 손수건- 김영교   그동안 아프다는 구실로 오가던 왕래를 최소화 해왔다. 지난 달이었다. 한인 타운에 사는 친구가 굳이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건강음식 고구마가 동행했다. 찜통에 고구마를 넣으며 속으로 저도 바쁠터인데 고마운 마...  
94 수필 창작 - 우체국 가는 길 12/22/2022 (재) 3
김영교
Feb 19, 2022 82
  우체국 가는 길 / 김영교    지난 가을은 참으로 의미 깊었다. 마음 조이면서도 많이 행복했다. 무엇을 더 바랄것인가.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나름대로 준령 넘어서 해 낸 책 출판이 그랬다. 준비해 오던 수필집이 세상에 나오게 된 그 안도감 때문...  
93 수필 창작 - 친구 숙이 남편 9-13-2021 1
김영교
Sep 14, 2021 81
이태양직픔 9-11-2021 친구 숙이 남편 / 김영교     지난주 미장원에서였다. 한 나이 든 남자가 미장원에 머리 자르러 왔는데 글쎄, 친구 숙이 남편이었다. 참으로 오랫만이었다. 반가워서 조용히 안부를 나누고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산 동네에서 토랜스...  
92 수필 창작 - 곶감과 호랑이 / 김영교 8-15-2021 3
김영교
Aug 15, 2021 72
  곶감과 호랑이 / 김영교   호랑이가 온다 해도 그치지 않던 어린 애가 곶감 온다는 말에  울음 뚝 - 그쳤다. 엿듣던 호랑이 생각에 나보다 더 무서운 짐승이 있나 보다 하고 줄행낭을 쳤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 곶감의 전신은 감이다.  '감이 붉어...  
91 문 페이스’와 ‘초생달 얼굴’-김영교 2
이현숙
May 06, 2021 92
[이 아침에] ‘문 페이스’와 ‘초생달 얼굴’ 김영교 / 수필가 ​​​​​​ 화요일은 정원사가 오는 날이다. 지난달에 못 만난 황 장로는 나를 보자마자 “얼굴 좋아지셨네요”라고 한다. 마스크 위로 빼꼼히 노출된 뺨을 보고 한 ...  
90 수필창작 - 과외공부 하다 - 이 아침에 김영교
김영교
Dec 28, 2020 54
이 아침에 / 과외공부를 하다 - 중앙일보 12-24-2020   세상에는 유명한 3대 사과가 있다. 첫째가 아담의 사과(Adam's Apple), 둘째는 뉴톤의 사과(Newton's Apple), 셋째가 스티브 잡스의 사과(Steve Job's Apple)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사과 시리...  
89 수필 창작 - 마음에 베이윈도 / 김영교12-4-2020
김영교
Dec 04, 2020 62
16718 동창 이태영 작품 12/1/2020 제주 동백섬(카멜리아 힐) 마음에 베이윈도 이 주택 단지로 이사 온 집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향이 남향이다. 부엌과 거실, 또 안방 침실, 욕실까지 다 남향이다. 볕이 하루 종일 머물다 간다. 집 구조는 취향에 따라 편리...  
88 수필창작 - 사진 한 폭의 행복 / 김영교 11-20-2020
김영교
Nov 20, 2020 78
사진 한 폭의 행복 오메기 떡 한 상자가 병문안을 왔다. 가을이 제일 아름다운 동네라며 우리집 차고 앞 낙엽을 찍은 단풍이불 사진과 함께 떡 방문을 받았다. 이곳 주택단지 가을정취를 보는 사진작가 마음의 눈이 더 아름다웁다. 큰길 한나 건너에 있는 파머...  
87 수필 창작 - 눈은 마음의 창 김영교 /11-20-2020
김영교
Nov 20, 2020 96
                                   눈은 마음의 창     “못들으니 참 답답하구나.” 시이모님이 연속극을 보시다가 불쑥 하신 말씀이다 “그래도 장님보다야 낫지, 언니.” 사촌 박대균 아들목사댁 방문중 모임에서 서로 우기셨다.   언니 시이모님은 귀가 멀었...  
86 수필 창작 거리두기 병문안 11-18-2020
김영교
Nov 19, 2020 71
 거리두기 병문안  문 열어 달라고 메인 게이트에서 연락이 왔다. PV에 사는 후배 친구다. 정성을 담아 준비해온 죽을 전해주려고 소리소문 없이 내려왔다. 사람이 없으면 철문 출입문 손잡이에 매달아 놓고 떠나려 했단다. 따끈한 통보리 잣죽 김 치병 한 병...  
85 수필 창 작/ 누룽지의 길- 김영교 11-17-2020
김영교
Nov 17, 2020 90
그리고 그 해 겨울-   누룽지의 길             남편은 속탈이 났다. 지난해 사다리에서 낙상, 척추에 금 3 개를 짊어지고 산다.      하는 수    없이   운동 삼아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웃 젊은 친구 문집사 부부가 동행해 줘서 가능했다. 새벽 6시 ...  
84 수필 창작 ' 가슴으로 낳은 ' 이야기 여기 11-18 -2020
김영교
Nov 18, 2020 68
가슴으로 낳은 이야기 여기 11-19-2020   그해 12월 남편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맏며느리 현주는 시아버지 생일도 제쳐 놓고 급히 서울을 가야 했다. 다급한 전화 연락에 몸조심 길조심하고 잘 다녀오라고 일렀다. 크리스틴과 다니엘과 함께 현주는 2주 ...  
83 수필 창작 - 과외 공부를 하다, 이 아침에 12-24-2020
김영교
Oct 24, 2020 183
친구 김승자 작품 이 아침에 / 과외공부를 하다 - 중앙일보 12-24-2020   세상에는 유명한 3대 사과가 있다. 첫째가 아담의 사과(Adam's Apple), 둘째는 뉴톤의 사과(Newton's Apple), 셋째가 스티브 잡스의 사과(Steve Job's Apple)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꾸...  
82 수필 창작 - 시는 무슨 힘으로 쓰나 /김영교 8-12-2020
김영교
Aug 12, 2020 56
이태영작품 #16476 선정릉 산책 시(詩)는 무슨 힘으로 쓰나 / 김영교     문우들과 함께 식사할 때가 종종 있다. 문학 강의나 특강, 웍샵을 끝내고 뒤풀이에서 달게 먹는 나를 보고 주변에서 한 마디씩 한다. 부러워서 일까 으레 듣는 소리, 선의의 소리로 여...  
81 수필 창작 - 줄 두개 뿐이지만 / 김영교 8-8-2020
김영교
Aug 11, 2020 73
이태영작품 선정릉 #16476 8/2/2020 줄 두 개 뿐이지만 / 김영교 그 즈음 가슴이 무척 답답했다. 이사장이 보내온 청소년 음악회 초대권을 받고도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가 말어 망설이고 있었다. 바이올린과 플릇을 하는 조카벌 수지와 민지를 위해서 우리 ...  
80 수필 창작 - 아들 나무 / 김영교 8-1-2020
김영교
Aug 03, 2020 79
동창 이태영 작품 5-9-2020   21 아들나무    PV* 공원과 이 동네 가로수 길은 나의 오랜 산책코스다. 9주에 걸친 목발 사고, 왼발 부러지기 전 즐겨 들락이던 길이다. 지난해 하이킹 행로를 바꾸어 바닷가 산등성 이 트레일을 택했다. 아들을 잃은 친구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