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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희망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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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Aug 14,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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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희망 있는 세상 최숙희 내 소셜번호와 관련해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했다는 사회보장국의 전화를 받았다. 사회보장국은 개인에게 전화를 안 건다는 신문기사를 읽었기에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했다. 그 번호를 블록 시켰으나 끝자리 번호를 바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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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캠핑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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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un 12,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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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캠핑을 다녀와서 최 숙희 산악회에 가입한 후 1년에 두 차례 대형버스를 타고 가는 장거리 캠핑에 꼭 참석한다. 경쟁과 속도에 사로잡힌 일상을 잊고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산악회 ‘장금이’ 환희씨가 새벽에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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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샤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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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Nov 0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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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sha가 있는 풍경 Buzz Pet Store를 운영하며 10년 넘게 이웃해 있던 베티가 떠난 지 벌써 8개월이다. 그녀는 개훈련 학교와 애견미용센터를 같이 운영해서 가게가 꽤 분주했으나 대형 매장의 높은 임대료 감당을 힘들어했다. 이혼한 아들이 사춘기 딸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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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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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Nov 19,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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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최 숙희 이사한 새집 근처 공원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 산책삼아 자주 간다. ‘We Sell what we Grow' 프랑카드가 보인다.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보증할 수 있는 오거닉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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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차 부부의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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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Dec 25,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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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중앙일보 [이 아침에] 2019/12/26 30년차 부부의 대화법 뉴욕행 항공권을 급히 샀다. 딸이 감기몸살이 심하다고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했기 때문이다. 날씨를 찾아보니 화씨 35도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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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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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an 28,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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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곽을 닦는다. 솔로 박박 문지르니 원래의 고운 분홍빛이 살아난다. 세면대위 거울 속에는 걱정을 털어내려고 손을 바삐 움직이는 낯익은 여자가 나를 바라본다. 십년 넘게 가게를 하면서 화장실 청소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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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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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Nov 18,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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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에 다녀와서 최 숙희 충혈된 눈이 쉽게 낫지 않아 안과에 갔다. 눈의 이상을 알고 바로 병원에 간 것은 아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기도 귀찮았지만 무슨 문제가 있으면 어쩌나 싶어 미룰 수 있을 만큼 미룬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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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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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ul 06,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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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상견례 최 숙희 새벽 5시 30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고 맞춰둔 알람시계는 2시 30분에 정확히 울렸다. 너무 졸려워 간신히 일어나 고양이 세수만 하고 우버를 불러 공항에 갔다.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동생에게 맡기고 하루 전 LA에 도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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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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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Dec 12,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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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아들 최숙희 다운타운에 살던 아들이 아파트 리스가 끝나자 집으로 들어왔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니 회사 근처에서 비싼 집세 내며 살 필요가 없게 된 이유이다. 체육관 문을 닫아 밖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늘어난 홈리스 때문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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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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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Feb 27,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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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배낭 최숙희 LA도심에 비가 오면 산에는 눈이 내린다. 올해는 유독 비가 많아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침수피해가 속출한다는 뉴스를 접하지만 프리웨이를 운전하며 멀리 눈 덮인 산을 보면 가슴은 기대감으로 콩닥콩닥 뛴다.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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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슬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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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ul 16,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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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슬픈’병이다 최숙희 ‘안녕하세요. XXX 내과입니다. 최숙희 님의 예약 날짜는 06/15/2022 @10:30 AM입니다. 재진 환자분들은 화상 진료도 가능하오니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치의로부터 정기검진 예약 알림 문자가 왔다. 혈당수치가 제일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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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영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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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Feb 05,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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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영옥씨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혼혈인가 했을 정도로 서구적인 인상이었다. 은빛의 매우 짧은 커트머리가 잘 어울리는 작은 얼굴이 예뻤다. 그녀가 혼자 배낭여행한 경험담을 들으며 같이 산행할 때는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등과 가슴에 배낭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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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건 부부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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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an 30,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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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건 부부뿐인데... 최 숙 희 학교와 직장으로 떨어져 사는 아이들이 집에 오는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부부는 기대와 설렘으로 분주해진다. 애들이 가려고나 할까 하면서 신문의 여행사 광고를 기웃거리고, 어디 가서 뭐 먹을까 하며 맛집 검색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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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자라지만 쉬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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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ul 18,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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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자라지만 쉬지 않으리 최 숙희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싫어했다. 운동과 담쌓고 살다 보니 군살이 찌고 맵고 짠 것을 좋아하는 식성 탓에 혈압도 생겼다. 운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테니스와 골프를 배웠지만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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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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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Feb 07,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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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걸을 까요 어젯밤 모처럼의 단비로 초록 봄기운이 더욱 짙어졌다. 공기가 촉촉한 이런 날은 산책하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집 근처에 여러 산책로가 있지만, 몇 년 전 한 친구가 이곳을 안내한 이후로는 여기만 찾게 되었다. 길 전체가 키 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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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오래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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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Nov 29,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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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오래된 인연 최숙희 친정아버지가 소천하셔서 한국을 방문했다가 오래된 흑백사진을 찾았다. 엄마는 삼선교 한옥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의대생 두 명에게 문간방을 세 놓았다고 한다. 지금의 내 딸보다 훨씬 어린 앳된 새댁인 엄마가 두루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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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지 부부의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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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Mar 06,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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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둥지 부부의 식생활 최 숙희 내가 일하는 근처에는 점심을 먹을 식당이 마땅치 않아 매일 도시락을 싼다. 혼자인 아침시간을 느긋하게 즐기며 여유를 부리다 반찬을 만드니 어느새 출근시간이다. 뒷정리를 못하고 집을 나선다. 저녁식사 후 내가 스포츠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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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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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Oct 21,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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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휴가 최 숙희 온 가족이 함께 여행한 것이 얼마 만인가. ‘Cirque de solei'의 ’O쇼‘가 볼만하다기에 미술전공을 하는 딸에게 도움이 되겠다싶어 라스베이거스에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공지영 책에서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영영 행복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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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은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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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Oct 07,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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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은퇴 생활 최숙희 출근을 안 하니 그날이 그날이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버튼을 누르는 대신 커피를 천천히 내려 마신다. 나른하고 여유로운 은퇴자의 아침이다. 졸음이 채 가시지 않은 머릿속을 카페인이 깨운다. 조기 은퇴하면 빨리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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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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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
Jan 28,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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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다 못해 가슴이 저린 사람과 결혼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꿈일 뿐 현실은 내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주말마다 성사율이 높다는 리버사이드호텔 커피숍에 나가 맞선보기에 진력이 날 때쯤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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