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선생님,

서울에서 좋은 추억을 쌓으셨군요,

'익선동'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나 기억하지

좀 젊은 세대들은 그런 동네가 있었나 싶을 겁니다.

비원의 단풍, 설경을 좋아하여

한국에 있을 때 가을 겨울에 자주 갔었어요.

이곳에 와서도 서울 방문 시 빼놓지 않았지요.

천지연을 끼고 가는 좁은 뒷길의 단풍이 유난히 고왔던 기억이 납니다.

비원도 구경하셨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저에게까지 남네요.

구기동, 효자동 같은 옛 한옥이 있던 동네가 많이 변형된 것 같습니다.

추억의 거리, 풍경, 한 자락을 불러 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