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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용 회원께서 첫 수필집 <3초의 미학>을

출판사 소소담담을 통해 출간하셨습니다.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3초의 미학』은 저자가 30년 넘는 미국 이민 생활의 기록 수필집이다. 작품 곳곳에서 그의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는데, 30년 이민 생활은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낯설고, 물설고, 말 선’,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죽기 살기로’라는 구절로 압축된다. 이번 수필집에서 작가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를 말한다.

저자소개

저자 : 강신용

저자 강신용은 1982년 이민 수개 월 만에 미군 사병에 자원해 ROK 장교부터 긴 군생활을 했다. US ARMY는 피와 살이 되는 건강한 나날이었다. ‘도광양회’의 유비처럼 죽은 듯 엎드려 힘을 키웠다. 자신만만하게 군문을 나설 때 어느덧 체력, 재력, 학력을 갖추게 되었다. 난생 처음으로 내 집에 문패를 달고, 가족의 희생에 힘입어 이듬해 곧바로 CPA가 되어 지금 생업 중이다. 감사한 분이 너무 많다. 그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여기 와 있기 때문이다. 우연히 KACPA 회보에 ‘산에 가는 이야기’를 싣게 돼 문인 곁에 다가갔다. 그 곁에서 글을 읽고 쓰는 마음을 배웠다. 재미수필가협회, 미주문협, 펜 등의 회원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사람은 땅 위에 의지하고 산다.’라는 큰 원리를 좇아, 생명이 흐르는 땅을 마련해 읽고 쓰고 가꾸는 삶을 사는 것이 소망이다.

목차

책을 내며

제1부 시간여행
칠월 칠석의 까마귀 _16
고장 난 저울 _19
미술 시간의 추억 _22
매사냥 _25
바가지 _30
3초의 미학 _34
시간 여행 _37
양수겸장 취미 생활 _41
적선의 미학 _44
힐링Healing 처방 _48

제2부 어머니의 아침 달
77년 만의 우승 _54
멘토 덕에 자란다 _58
미궁의 길 _62
액땜 _66
어머니의 아침 달 _70
치사랑과 내리사랑 _74
코메리칸 아리랑 _78
코이의 꿈 _82
회전목마 _85
흙 내음 _89

제3부 싱싱한 땀 냄새
구름 그림자 _96
꿈을 깨우는 사람들 _99
노 시인의 자화상 _103
손해의 미학 _107
싱싱한 땀 냄새 _110
인간관계 _114
온실 효과 _117
전공 필수 과목 _121
화술의 대가 _124
이웃사촌 _128

제4부 술술 넘어가리
기다림의 맛과 원숙함의 멋 _134
늘상 웃는 거울 _138
둥지 틀기 _142
술술 넘어가리 _145
아프칸에서 온 전화 _149
입 진보와 입 부조 _152
슬픈 예감 _157
효자 손 _160
발품 _163
낯선 장례식 _168

제5부 내려놓고 얻는다
미생마의 꿈 _174
바위, 산, 사람 _177
밥상 위의 문화 충돌 _180
새 둥지 _184
아침 내음 _187
일즙삼찬의 이박 삼일 _192
젖과 꿀, 그리고 알 _196
제복의 후예 _200
내려놓고 얻는다 _204
하늘이 준 직업 _208

제6부 노란 바위섬
3월 한 달 _214
해피 바이러스Happy Virus _217
K-Town에서의 즐거움 _221
귀 둘, 눈 둘, 입 하나 _226
노란 바위섬 _229
듣기와 말하기 _232
몸살의 기쁨 _235
배꼽의 사랑 노래 _239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 _244
싱글 다람쥐 _248

작품 해설 _251

출판사 서평

강신용의 이번 수필집 《3초의 미학》은 그의 30년 넘는 미국 이민 생활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작품집에 수록된 글이 자서전이 아니라 수필이기에 미국 생활의 여정과 희로애락의 전모가 통일된 구성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수필이긴 하지만, 수필은 자서전보다는 자화상에 가깝다.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파란 하늘처럼 작품 곳곳에서 그의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객관적 사실 중심으로 구성되는 자서전보다 자전적 수필이 작가의... 더보기
강신용의 이번 수필집 《3초의 미학》은 그의 30년 넘는 미국 이민 생활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작품집에 수록된 글이 자서전이 아니라 수필이기에 미국 생활의 여정과 희로애락의 전모가 통일된 구성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수필이긴 하지만, 수필은 자서전보다는 자화상에 가깝다.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파란 하늘처럼 작품 곳곳에서 그의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객관적 사실 중심으로 구성되는 자서전보다 자전적 수필이 작가의 삶을 더 감동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경험과 정서를 포착하는 작가의 예민한 촉수는 단지 사실 기록과 보고로만 끝나지 않고 언제나 인간 존재와 삶의 해석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수필 본연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강신용의 수필이 담고 있는 30년 이민 생활은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낯설고, 물설고, 말 선’,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죽기 살기로’라는 구절로 압축된다. 작가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미래의 찬란한 꿈을 펼쳐 보려고, 즉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이민한다.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토대가 되었던 고향을 떠나 낯설고 물선 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용기와 결단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여건에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개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이민했지만, 그것은 자칫 잘못하면 꿈이 깨지고 좌절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방법은 목숨을 거는 것이다. ‘죽기 살기’로 일해야 하는 것은 단지 수사가 아니라, 실존의 유일한 조건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수필은 어떤 경험과 사건을 담아내는 ‘명사형’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의 ‘동사형’이다. 이는 작품이 추상적 관념보다는 구체적 실천에 관한 이야기임을 말해준다.
수필가 강신용은 미국에 이민해서 미군 생활을 하고, 마침내 매우 어려운 공인회계사(CPA)가 되어 전문직업인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현재는 교민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정도면 그는 세속적 표현으로 ‘성공한 인생’을 이룩한 셈이다. 이번 수필집에서 작가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를 말한다. 이러한 그의 생활태도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도광양회’韜光養晦 와 ‘일즙삼찬’一汁三饌이란 말이 아닌가 싶다. 전자는 자신의 내적 힘을 길러 어떤 외부 도전도 극복할 수 있을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는 뜻이다. 후자는 근검절약하는 생활태도를 뜻한다. 작품이 온통 이 점을 이야기하고 기록한다면, 자칫 자기 자랑에 함몰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수필가 강신용은 자신의 삶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잃지 않는다. 그의 수필이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